균열에서 멀어질 수록 균열이 보이지 않는다. 라떼는 안그랬는데?
중심부나 주변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그 경계에 있는 이들이게만 보이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균열이다. 조직의 시스템이 가진 어느 균열이 희미하게나마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조금 더 중심부에 다가서게 되면 그것을 곧 바로잡겠다고 마음 먹는다. 하지만 역실적으로 경계에서 멀어질수록 그 균열은 점차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경계를 완전히 벗어나고 나면 그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대리사회 내용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