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옆으로
처음 보는 벌레 한 마리 지나간다
하얀 솜털 같은 걸로 뒤덮인
실처럼 얇고 가는 다리를 가진 생명이
사뿐히도 지나간다
바람 불면 날아갈
툭 건드리면 절체절명의 위기가 될
한 없이 작고 연약한 생명
이 이름 모를 생명
어딘가에서
찬란히 태어나
제 나름 치열하게 살아냈을 테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잠깐의 스침이 지나면
몸부림은 잊혀지고
어딘가 모르는 곳에서
조용히, 아주 조용히도 저물어 갈 것이다.
너에게 내가 그러하듯 말이다
일상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