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편 - 못난이에게 꽃다발을

by 덕후감

<못난이에게 꽃다발을 감상문>


-인물 소개

등장인물로는 하나 타바타, 요스케 우에노, 우에구스다니, 케이스케, 신바시, 고탄다, 사야 등이 있다.

타바타는 평범하지만 스스로가 못난이라 생각하며 움츠러 들어있다. 꽃을 좋아한다.

우에노는 모두가 사랑하는 만인의 연인이자, 가장 인기 많은 만능 꽃미남이다.

우에구스다니는 우에노를 짝사랑하는 퀸카이지만, 겉은 속내와 좀 다른 편이다. 타바타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

케이스케는 우에노의 남동생으로, 어른스럽다. 우에노와 타바타에게 도와준다.

신바시는 반에서 웃겨야 사는 케이스로, 우에구스다니를 짝사랑 중이다.

고탄다는 우에노와 오래된 친구로, 운동부다. 누나가 있어서 여자의 속을 잘 알고, 섬세하다.

사야는 고탄다와 우에노의 친구다. 우에노와 타바타를 이어주려 노력하며, 성격은 털털하고 시원하다.

-우에노와 타바타의 관계
우에노와 타바타는 서로 닮았지만, 빛과 그림자 같다.

둘 모두 순수하지만, 우에노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빛, 타바타는 그런 우에노를 좋아하고 신처럼 보면서도 쉽게 다가서지 못 하는 그림자.

그렇기에 타바타는 사람들에게 존재감이 없고, 자신이 못난이라고 생각하며 자책만 가득이다.
그런 타바타를 보고 이름을 불러주며, 우에노가 계속 다가와준다.
그림자마저 끌어안아주는 따스한 빛처럼 느껴진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
타바타가 미화부여서 교실의 꽃을 바꿔주고는, 은방울꽃을 귀에다 꽂은 모습을 우에노가 보게 된다. 우에노는 미소 지으며 타바타에게 예쁜 걸 꽂고 있다고 말한다.

여름방학 날, 친구들과 함께 놀러간 타바타와 우에노. 밤에 불꽃놀이를 하려 했지만, 타바타가 물이 든 양동이를 들고 오다가 넘어져 쏟고 만다. 타바타는 모두가 괜찮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화가 났을 거라 생각하며 돌아오지 못 한다. 우에노는 그런 타바타를 찾아가 옆에 있어준다.

타바타가 운동회 날의 장식을 만들었을 때, 다른 애들이 우리 반만 장식이 왜 저러냐고 하자 타바타는 그제야 자기가 한 장식이 틀렸다고 깨닫게 된다. 하지만 우에노는 그걸 보고 그래서 눈에 확 띈다고 한다.

타바타는 우에노를 보고 거리감이 느껴질 때에는 우울했다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다시 우에노와 가까워지면 이렇게 생각하지 말자 하면서도 좋아한다.

둘 다 순수하고 무해해서 힐링이 된다.

-오프닝 • 엔딩 곡
오프닝 음악은 아이돌 그룹인 투어스가 부른 Bloom이다.

가사의 일부는 '그 모습 그대로 All good, 네 모습 그대로 Go bloom, 너다움을 잃지 마'

마치 우에노가 타바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처럼 들렸다.

그래서인지 위로와 설렘이 함께 느껴지는, 봄바람을 담은 노래였던 것 같다.

엔딩곡은 잔잔한 밴드 곡이어서 오프닝과 엔딩의 대조가 잘 느껴졌다.

-감상 및 느낀 점
처음에는 '못난이에게 꽃다발을'이라는 제목만 보고 나중에 한 번 봐야겠다 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러나 본 순간부터 나에게 의미가 달라졌다. 시간을 소비한 애니메이션이 아닌, 과거의 나를 겹쳐보며 퍼즐처럼 맞추게 된 위로 한 조각이 되었다.

타바타의 모습은 과거의 나와 비슷했고, 여전히 그런 모습이 존재하지만 그렇기에 이 애니메이션이 누군가의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에노와 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더라도, 날 알아봐준 사람들이 있으니 더는 슬프지도 않았다.

타바타의 결말이 자신을 인정하고, 꽃처럼 피어났듯이 나 또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감상시 1>


그날의 나에게

그날의 나는,
무채색으로 가득했다.

그날의 나는,
어둠속에 숨기만 했다.

그날의 나는,
홀로 메아리처럼 울었다.

그날의 나는,
모든 게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날의 나에게,
손 한 번 더 내밀어 줄 걸.

그날의 나에게,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 할 걸.

그날의 나에게,
내가 바라던 사람이 되어볼 걸.

절벽 끝에 매달리던,
그날의 너를 안아 올려줄 걸.

너는 나에게 꽃이고,
세상을 살게 해준 벗이었다.

나는 너에게 언니로,
세상의 아픔을 막아주고 싶다.



<감상시 2>


연리지

바람에 흔들리고
추위에 앙상한 나무

꽃잎이 흩날리고
누구나 바라볼 나무

계절마다 보이는,
제각기 다른 나무들

여름에는 그늘이,
겨울에는 눈을 막는다

봄의 어느 날처럼
가을에도 물이 든다

키가 조금 달라도
언제나 마주하고 있다

넘어지지 않도록
옆에 서서 널 보고 있다

우리는 다른 나무,
꽃과 열매까지 다르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계절이 지나도 똑같기를

바람이 가지를 꺾고,
내 가지는 너를 받쳐준다

절대 잊히지 않을 넌,
언제까지고 나와 함께이길.



-감상시의 포인트

•감상시 1: 타바타를 보며 느낀 나에 대한 시

•감상시 2: 타바타와 우에노를 떠올리며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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