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마음에 데이지 않고 계속
월요일 그림자가 드리워진 일요일 끝자락이었다.
일기 쓰며 주말을 정리하려 했지만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이른 월요일이 찾아왔다.
공항 검역 직원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계속 문의 전화를 돌렸다.
일요일 저녁 나만 못 쉬는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 19가 여러 사람 괴롭히는구나 싶었다.
문의 전화하고 기다리는데 입이 바싹바싹 타고 어깨가 뭉치는 것 같았다.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다시 조마조마 그 일에 매달렸다.
심장(心)과 쓸개(膽)가 대롱대롱 매달린 듯한 중국어 표현이 생각났다.
提心吊膽(tí xīn diào dǎn)
마음을 놓지 못하다
오후쯤 그 일이 해결되자 몸에서 긴장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약간의 허무감도 들었다.
원래 이렇게 해결이 되는 일인데 괜히 마음을 졸인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위로가 되는 말이 생각났다.
"긴장하는 사람은 그만큼 진심이었다-유노윤호"
긴장하는 그 순간 나는 뜨거웠던 것 같다.
해결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일 앞에서
내 마음에 데이지 않고 계속하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