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답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라도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완벽주의자로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파악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지만 이는 목표달성에 있어 외부변수 개입이 적은 학생시절에나 가능했지 어른이 된 이상 가능하지 않다.
그러니까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나는 완벽하지 않고 실수할 수 있다. 비록 그 실수에 대한 대가가 크더라도
내가 최선을 다해 고심하고 노력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큰 손해가 생겼다 하더라도 이를 뒤바꿀 방법이 없다면 그저 받아들이자. 되돌릴 수 없는 것을 끝없이 번뇌하고 머릿속에서 '그때 그랬어야 했는데'라며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기보다는 과거는 과거 속에 묻어두고 오늘 이 순간만을 생각하는 것이 삶인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과거의 크나큰 실수를 반추하며 미래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명분은 말 그대로 자신을 고문하기 위한 명분일 뿐이다. 왜냐하면 이와 동일한 상황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문하는 것을 즐긴다면 과거를 통해 배운다는 명분아래 매일 과거의 고통을 되새기며 오늘의 행복을 없애보자.
오늘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젊고 활기차며 건강한 날이다. 슬프지만 인간은 정해진 수명이 있기에 나이가 들며 몸과 정신의 기능이 조금씩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과거에 매여 소중한 오늘을 보내지 말자.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봄날이 될 수 있게,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