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우리 동네 고양이, 늦은 주말 일기

출연 / 루루, 루나, 엄마냥이, 억울

by 하얀 연


낭만 고양이, 루나


이 사진은 지난 목요일에 찍은 건데, 왜 이제야 올리냐고요...? 지난주에 깜빡했거든요.

그래도 이 사진이 너무 멋져서 이제라도 자랑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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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서 두 달 동안 고양이들을 지켜보면서

저도 삶의 중요한 깨달음을 얻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집고양이만 키워봤지, 길고양이들은 잘 몰랐는데...

여길 오고 나서, 바깥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일상을 보니 꽤 흥미롭습니다.




이 동네 고양이들에 대해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중 몇 가지를 공유해볼게요!


지난주 매일 보고 주말에도 또 마주친 루나!

이 고양이는 엄마냥이를 무척 좋아하는 루루의 오랜 친구랍니다.



루나루루랑 다르게 음식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는 아이입니다.
가끔 습식 사료를 보여주면, 냄새 한 번 맡고는 고개를 확 돌리는데,

처음엔 혹시 입이 아파서 못 먹나? 싶어서 걱정했어요.

근데 하품할 때마다 입을 보는데, 아무리 열 번을 봐도 입안이 깨끗해요.

그래서 그냥 입맛이 까다로운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공식 급식소에서는 또 사료를 아작아작 잘 씹어 먹더라고요.

그렇다면 뭐... 진짜 입맛이 까다로운 거 맞나 봐요!


그리고 요즘 루나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그 취미는 바로...

공식 급식소에 오는 카오스냥이를 괴롭히는 것! ㅠㅠ!!!

싸우지는 않아요. 루나카오스냥이에게 일방적으로 겁을 주는데,

웃긴 건 루나가 하악질도 안 하고 조용히 숨어있다가 놀래켜요.

카오스냥이가 놀라서 막 도망가면, 루나는 살짝 뒤따라가다가 그만둬요.

그 자체가 재밌는지, 그런 후에는 뒹굴거리면서 배를 까고

낮잠 잘 곳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동한답니다.


주말에도 카오스냥이가 얼마나 겁을 먹고 뛰었는지... 사진은 못 찍었어요! ㅠㅠ






고양이들의 공식 급식소



주말에 잠깐 다녀온 이곳, 물그릇이 엎어져있었습니다!
세상에...! 이 더운 날에 물이 없으면 고양이들 다 탈수 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저는 바로 새 물로 헹구고, 다시 채웠죠.


누가 일부러 엎은 것 같진 않고, 아마 고양이가 밥 먹다 실수로 엎은 것 같아요.






우리의 대장, 루루 (추측)


루루에 대해서는 굳이 긴 말 안 해도 되겠죠? 사진으로 대신할게요!



루루는 말이 필요 없는 애교 덩어리입니다.

사람들에겐 사랑스러움 폭발하는 사랑의 아이콘이지만...

제 추측으로는 이 동네의 대장 같아요.


얼굴이 정말 큰 짠한 노랑이루루를 피해 다니는 걸 보고...
얘 진짜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둘이라 제법 든든한 콤비 귤이밤이

루루의 하악질 앞에서는 숨을 곳을 찾느라 바쁘답니다.


루루의 영향력, 장난 아닙니다.







요즘 루나가 가장 챙기는 친구, 엄마냥이


엄마냥이는 이제 루루네와 어울리면서 잘 먹고 다니는 모습이라 다행이에요.

이 동네 고양이들 중에 겁 많은 고양이 TOP 3에 들 것 같은데

이제 조금씩 용기를 내고 있어요!

루나처럼 당당하게 산책도 다니고, 루루처럼 음식을 욕심내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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