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오 Dec 06. 2016

일기예보

월요일에 제때 출근하려면 5시 50분에는 나가야 한다.

출근 전에 언제나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아침 6시까지 비 온 후 갬, 강우확률 50%.


회사에서 윗사람들한테 보고할 때

'반반입니다.'라고 하면? 

당장 욕부터 들을 거다.

그렇지만 일기예보가 50% 확률이면?

선택의 기로

잠시 고민했다.

가방을 들어보았다.

수첩과 필통밖에 없는 데 가방이 무겁다.

우산 들고 가기가 싫어진다.


출근하면서 아파트 통로 바깥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비가 오지 않는다.

우산 없이 차를 타러 갔다.


회사 앞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온다.

몇 m 안 되는 거리라서 걸어 들어갔다.


선택을 할 때 많은 자료들을 이용한다. 그래도 못 미더우면 확인을 해 본다.

결정한 후에는 내가 책임진다.

내가 비를 맞으면 되는 거다.

이러쿵 저러쿵 뒷 말 많은 사람은 필요없다.

작가의 이전글 나는 이기적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