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지금도 역사하고 계신다.
요한복음 11:45~57[200주년 신약성서]
11:49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 해 대제관이었던 가야파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11:50 한 사람이 이 백성을 위해서 죽고 온 민족이 멸망하지 않는 것이 당신들에게 더 이롭다는 것도 헤아리지 못하는군요."
11:51 그는 자기 나름대로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그 해의 대제관이었기에 예언한 것이었다. 그것은 예수가 이 민족을 위해서 죽게 되리라는 것,
11:52 그리고 이 민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까지 하나로 모아들이기 위해서 죽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11:53 그 날부터 그들은 예수를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개인의 실수와 잘못은 성찰의 계기가 되고, 사회의 부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며 변혁을 꿈꾸게 합니다. 그것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세계의 비극이기는 하지만, 세계는 항상 추악하고 불의한 순간에서도 정의와 평화, 사랑의 결핍을 드러내며 그것들을 열망하게 합니다.
저는 이러한 세계의 흐름 속에서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낍니다. 비록 불의한 세력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 같아도, 성실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인간의 잔혹한 계획마저도 하나님이 이루실 뜻을 막을 수 없습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를 거스를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적대하는 인간의 잔혹한 계획도 결국에 하나님의 뜻과 그 방향에 귀속된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예수님의 죽음을 모의하는 대제사장 바리새인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적대하는 대제사장의 입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언하고 있다고 요한복음의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 본인도 모르게 말입니다.
악의 도구로 사용되는 인간은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같은 근원적인 삶의 이유와 목적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습니다.
악의 특성은 대상을 빠르게 소모하고 대체합니다. 그래서 악의 도구로 쓰이는 인간은 영원할 것 같은 힘에 도취하나, 유행처럼 급속히 버려지고 소멸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운명을 알기에 두려워합니다. 악의 명령에 복종하다가 버림당하는 운명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인간은 미래를 알지 못해 불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따라 사는 자들은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계의 주인이시고, 날마다 새롭게 창조하시며 이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시지 않습니다. 세계의 주인께 우주 만물의 모든 것이 귀속되어 있어서, 하나님을 벗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일치 안으로 날마다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도 선하게 이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세계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