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테리언을 선택하는 이유 3가지
베지테리언, 즉 채식주의자입니다. 채식주의자의 사전적의미는 ‘동물성 음식을 피하고 식물성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채식주의자들은 왜?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할까요? 일반적으로 베지테리언을 선택하는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그러면 지금부터 하나씩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건강적인 이유입니다. 사실 건강적인 측면에서의 채식은 일반적인 우리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하면 역시 샐러드인 것처럼 말이죠. 동물성 식품의 틈이 아무래도 고지방이다 보니 혈관질환이나 육류위주의 식습관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 동물성식품 위주의 식습관이 우리 몸을 산성화 한다고 합니다. 즉 동물성 식품은 산성식품이 대다수이고 식물성식품은 알칼리식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보니 일반적으로 약알칼리를 유지해야하는 우리 몸에 권태감, 우울감 같은 증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건강을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것이겠죠?
다음은 종교적인 이유입니다. 종교를 이유로 베지테리언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스님을 예로 들 수 가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일반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금하게 되는데요. 사실 이게 외국에서의 적극적 채식주의와 많이 비슷하다고해서 최근에 많이 관심을 받게 되었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스님들이 동물성 식품외에 또 섭취하지 않는 식품이 있는데요 바로 ‘오신채’입니다. 오신채는 5가지의 향신채를 뜻하는데요. 5가지가 무엇이냐면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라고 합니다. 딱 봐도 먹었을 때 매운 맛이 있는 것들이죠. 먹으면 조금 냄새가 많이 나는? 그런 식품들입니다. 이유는 이 식품들이 성질이 맵고 향기 강하기 때문에 마음을 흩뜨려 수행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들은 어떤 음식들을 금하고 가려서 먹는지도 봐야겠죠?
먼저 이슬람입니다. 이슬람의 음식문화는 허용된 것인 ‘할랄’과 금지된 것이 ‘하람’ 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 중 제5장3절에 육류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너희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 있으니, 피와 돼지고기와 알라의 이름으로 잡은 고기가 아닌 것, 목 졸라 죽인 것과 때려서 잡은 것과 떨어져서 죽은 것과 싸워서 죽은 것과 다른 야생이 일부를 먹어버린 나머지와 우상에 제물로 바쳤던 것과 화살에 점성을 걸고 잡은 것이거늘, 이것들은 불결한 것이라”
라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즉 돼지고기는 먹지 않고, 법에 따라 도축한 소, 양, 염소 등 제한된 동물을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 의식을 따르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류는 조금 이견이 많은데 코란 제5장 96절의 기록을 보면
“바다에 취해진 음식은 너희와 여행자들을 위해 허용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파마다 조금씩 입장이 다르다고 합니다.
또 힌두교에서는 소가 굉장히 신성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소가 인간으로 환생하기 바로 전단계의 동물? 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소의 식용을 금한다고 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기독교는 따로 금하거나 신성시하는 식품은 없어 이 글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하는 이유 세 번째는 바로 윤리적인 이유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 자체가 이유가 되는 경우인데요. 대표적으로 동물권, 환경, 생명, 윤리, 기아, 등이 육실을 하지않게 되는 이유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 자체가 예민한 문제이기에 베지테리언을 하지 않고 있는 제가 발언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몇가지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장식 축산에 대한 이야기.
공장식 축산은 고도로 산업화되어 여러 문제들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요 몇가지 사례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공장에서 길러지는 동물들은 거의 대부분 유전적으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또 동물들이 좁은 공간에 과밀하게 모여있어 전염병에 굉장히 취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전염병을 막기위해 사료에 각종 항생제와 약물이 첨가된다고 합니다. 물론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와 약품도 문제지만 이런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들이 계속 발현되고 있어 그 위험성은 점차 커진다고 합니다. 또 가축이 배설하는 가스도 문제라고 하는데요. 충격적인 사실은 가축이 배설하는 가스의 양이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같은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보다 40%많은 양의 가스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또 좋은 품질의 고기를 위해 사육되는 가축이 먹는 곡물 소비도 문제입니다.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 에서는 “미국에 소를 포함한 가축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모든 곡물의 70%를 소비한다.” 며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전체 곡식의 1/3을 가축이 먹어치우는 반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기아와 영양실조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매년 6백억 마리의 동물들이 사육되고 도살되는데 이들중 2/3이 공장에서 해를 보지 못하고 살아간다고합니다. 즉 공장식 축산업 시스템에서의 동물은 고기를 만드는 하나의 기계일 뿐인 거죠. 제가 오늘 소개한 사례는 공장식축산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이외에도 너무 많은 문제들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동물성 식품을 먹어라 먹지말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는 어떤 식품들을 섭취하고 있으며, 섭취하는 식품들이 과연 어떤 경로로 우리 입까지 도달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지점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은 왜 채식주의자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채식을 하게 되는 큰 이유 3가지를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세 번째 이유인 윤리적 이유를 이야기하며 우리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무책임하게 이 자연을 이용해 왔는가에 대한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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