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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namic K Mar 04. 2018

상상이 현실이 되는, 아이슬란드#5

폭염주의보

사진이라는게 참 신기한게, 배고플때 음식사진을 보면 세상 그렇게 맛있어 보일수가 없고 지쳤을때 자연사진을 보면 세상 그렇게 가고싶을수가 없고 이쁜여자사진은 언제나 그냥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다. 잘 찍진 못해도 여행의 순간들을 남기고  또 그 순간에서 행복해하는 내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딱 이거인듯. 동영상이 주는 생동감도 물론 좋지만 사진이 참 좋은게, 딱 그 사진을 보고 눈을감으면 딱 내가 행복했던 그 순간으로 잠시나마 돌아가거나 혹은 가보진않았지만 내가 그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 한 십분  주인공놀이하다가 눈을뜨면 어느새 베시시. 이렇게 밑도끝도없이 '그냥 더운날'에는 역시 아이슬란드 사진. 천년된 빙하위에 깊게쌓인 눈이 한없이 펼쳐지는 '눈평선' .그리고 이 중간에 자리잡은 말도안되게 이쁜 밀키스색 온천 블루라군. 이곳에는 내 몸을 담구고  지극히 아이슬란드 스러운 맥주 '바이킹'은 천연 천년냉장고에 잠시 담가놓으면 이곳이 천국이라. 몸은여름이요 머리는 겨울이라 딱 기분좋은 편안함에 빙하로 얼려놓은 맥주하나 뽕까서 딱마시면 진짜 와..역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떡은 '꿀떡꿀떡'이라며 내 목젖은 위아래로 세번 왔다갔다 내 엄지는 자연스레 나가며 '따'을 외치는 찰나 눈이 떠졌는데...."왜이렇게 덥냐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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