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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글로 Jan 08. 2019

상태 메시지

짧디 짧은 '모순'의 공간

(커버 이미지 출처 : pixabay)

그 짧은 공간에 모든 걸 구구절절 말할 수 없다.

무수히 떠오르는 내 안의 나를 담아낼 수 없다.

하루에도 하고픈 말이 여럿 떠오르고,

수시로 앞뒤가 바뀌기도 하기에,
무엇이 가장 앞서는지 정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다 결국, 한 마디만 적어놓는다.
아무 것도 아닌 듯한, 그러면서 모든 것인 듯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거나,
혹은 생각해봤을 법한 애매한 말.


그러면서 마음 속에 새긴다.

아무도 나를 들여다볼 수 없을 거라고.

하지만 한편으로 또 되새긴다.

누군가는 나를 들여다 봐줬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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