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허영

by Emile

'작가'라는 허영은 글쓰기의 욕망을 부추긴다. 하지만 욕망은 이내 글쓰기보다는 구독과 라이킷의 '수(數)'라는 허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때로 글을 쓰는 응원의 함성도 되고 용기를 내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곧 '출간'이라는 보이고 만져지는 탑을 원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다시 판매부'수(數)'라는 허영과 다시 마주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글(文)'과 '수(數)'는 태생적으로 어울릴 수 없는 수레바퀴를 굴려가며 전진한다. 그 사이에서 자칫 길을 잃으면 '(文)'이라는 본질은 사라지고 '작가'라는 허영심만 '수(數)로 남게 되어 이제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고 있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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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