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날씨 : 식어가는 것들의 그리움
따뜻한 입맞춤
눈부신 햇살, 하이얀 눈, 차가운 하늘, 따뜻한 커피
오늘 아침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여있어요.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친구들인데 말이죠.
백옥 같은 눈이 햇살에 더욱 반짝임과 앉아 커피의 따스함을 손끝에 잡고 파란 하늘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사랑에 빠진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런데 커피는 금방 식어가지요.
눈도 곧 녹을 것이고, 햇살이랑 하늘은 어두워지겠지요.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도 금방 지나버릴것 같아요..
식어가는 것들에는 그리움이 남아있지요. 아쉬우니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더 채워야겠습니다. 식은 입맞춤은 별로 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