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도 큰 머그잔으로 커피를 때려먹고, 점심에도 텀블러 가득 커피를 들이켰지만, 오늘은 밤에도 평소라면 먹지 않을 커피를 한잔 더 마시기로한다. 마치 중요한 야간 비행이라도 준비하는 듯. 하지만 하늘을 날며 비행운을 만들 일은 없고, 다만 땅에서 몇 개의 글을 흙바닥에 더 쓰며 5월의 마지막 날에 좀 더 깨어있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벌써 커피잔은 바닥을 보이고, 의지도 바닥이 금방 드러나서 아무리 커피를 마셔도 벌써 졸린 것이 또한 삶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