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의 비밀의 비밀

feat 무라카미 T - 동물은 귀엽지만 어렵다

by Emile
와 귀엽다


"동물 그림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여성들에게 "와, 귀엽다" 하는 말을 가능성이 높다."


와, 소우데쓰까?(그렇습니까?) 이번 장은 이렇게 시작된 첫 문구에 갑자기 심청이 오빠 눈이 번쩍 떠지며 일본말이 튀어나왔다. 머릿속으로는 동물 그림 옷이 나에게도 있었나 빠르게 스캔한다. 겨울용 스웨터는 한두 개 있었던 것 같은데, 티셔츠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루키씨', "인기 비결이 이거였어?" 진작 가르쳐주지 않은 '루키씨'를 흘겨본다. 이제 그가 티셔츠를 모으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다 '귀여움' 때문에, 일본어로 '카와이'라 하던가?


카와이


그런데 정작 "와, 카와이데쓰네"라고 들어 본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너무 귀여울 까봐 '원숭이 조지' 티셔츠는 사놓고도 한 번도 입고 나가지 못했다는데, '루키씨'의 귀엽다는 소리는 그의 상상인지, 착각일지 점점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펑크머리 개' 티셔츠도, 여우 그림 티셔츠도, 못생긴 나무늘보 티셔츠도 내가 보기에는 일본사람 특유의 콧소리로 "카와이네" 할 정도로 귀엽지는 않은 것 같은데, 설마 '루키씨'가 동물 그림 티를 좀 입었다고 "귀엽다"라고 볼을 꼬집는다고?


귀여움 입어볼까?


그래도 귀염둥이 '루키씨'를 믿어 보기로 한다. 이번 여름에는 동물 그림 티셔츠를 무슨 일이 있어도 사서 입어봐야겠다. 이 나이에 귀여움은 꽤 중요하니까. 만일 귀여움에 실패하더라도 '루키씨'를 원망하진 않을 것이다. 그건 동물 티셔츠의 동물이 귀엽지 않거나, 티셔츠가 귀엽지 않거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여움 인식도가 덜해서 그럴 테니까. 그러면 아마 귀여운 동물티를 입고 일본에 다녀올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정말 귀여운 동물티를 구하러 어디까지 가야 할까?


귀여움은 자신감이다


'루키씨'도 귀엽다면은 나에게 귀여움은 식은죽, 아니 회전초밥 먹기로 쉬울 것이다. 원래 꽤 귀여웠으니까. 그러나 아이돌도 귀여움에 부끄러워하기에 귀여움에는 꽤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와 오늘 글 좀 마니 구엽네?" 우웩 지금 토할 것 같다면 이미 귀여움은 글른것이다. 동물 그림티 입고 귀여움 더욱 수련하도록!




*루키씨 : 미스터 하, 루키 씨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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