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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Nov 13. 2022

비는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 보내라고 내리는지 몰라

어두움도 외로움을

비가 왜 내리는지 모르는 것 처럼

비가 내리면 왜 눈물이 흘러내리는지 몰라


어두움이 왜 내리는지 모르는 것 처럼

어두움이 내리면 왜 외로움에 떠내려가는지 몰라


한창 맑았던 날이었으니 비가 내리는 날도 있겠지

실컷 웃는 날이었으니 눈물이 흐르는 날도 있겠지


눈부시게 밝은 날이었으니 어둠이 내리는 날도 있겠지

두근거리게 사랑했던 날이었으니 외로움에 떠내려가 날도 있겠지


비는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 보내라고 내리는지도 몰라

어두움은 아무도 모르게 외로움을 떠내려 보내라고 내리는지도 몰라


맑은 날 다시 볼 때는 웃는 얼굴보여주고 싶어서

밝은 날 다시 만날 때는 사랑하는 마음만 보여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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