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교실이, 아프다.

공교육 회복을 꿈꾸며....

by 영제쌤

학교가, 교실이, 아프다.

고등학교에서 13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현장에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디지털 세대, 디지털 감성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이, 학교현장이 차갑게 식어가기만 한다.

교사와 학생 간에 따뜻한 교제 및 교류는 식은 지 오래다. 학부모와 학교의 관계도 차갑게 식어만 간다.


세상이 스마트해질수록, 세상이 풍요로워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사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대들, 젊은 세대들의, 무분별한 사건사고, 폭행, 디지털&사이버 범죄,

무섭게 추락하는 학교와 교사의 권위,

공교육에 대한 불신, 사제지간의 따뜻한 교류 및 정은 어디로 간 거지?

어떻게 해야 할까..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되고, 꼬인 것인가?


너무나 풍요로운 세상, 이기적이고, 생각하지 않는 삶의 형태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져서,

동시 다발적으로 우리 사회에 고질적인 병폐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이제 우리 사회에 건강한 어른들의 모습이 필요하다.

잔소리, 헛소리 그만하고, 삶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진짜 어른 말이다.


후배세대들이 '왜'라는 것부터 인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


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는가?

왜, 상대방에 상처를 주면 안 되는 건가?

왜, 상대방을 괴롭히면 안 되는 건가?

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왜,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왜, 주변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가?

왜,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피해를 주면 안 되는 것인가? 등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지탱해 주는 질문들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공교육을 통해 이렇다 할 답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가르치지 못하고, 현상적인 것들만 전하고,

언제나 본질적인 것들은 놓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다음세대들의 눈높이에서, 삶에 대한 방향성과 정답은 아니더라도,

명답, 제법 괜찮은 방향은 제시해 주어야 할 것 같다.


이 고민을 해야 한다. 본질이 명쾌해지면, 현상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다.


그리고 삶의 흐름에 맞게, 사회의 환경적&기술적 변화에 맞게

공교육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이렇게 디지털 감성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차가워진 세상에서, 공교육, 학교의 역할은 무엇일까?

아니 더 나아가, 현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학교에 기대하고 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학교에서는 우리 학생들에게, 후배세대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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