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관하여
까만 옷을 즐겨 입던 아빠
신발도, 가방도, 핸드폰도 까만색만 찾던 아빠
‘까망이’라는 별명에 히죽히죽 웃던 아빠
숨바꼭질하자는 말도 없이
새하얀 구름 너머로 꼭꼭 숨어 버린 아빠
찾을 수 없는 아빠가 그리워
무지개 위에 까망줄 하나
살짝 그려 넣는다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