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을 생각하며
밤새 쌓인 함박눈이 아침 햇살에 스르르
지각하면 어쩌지 망설이다가
키 작은 담장 위에 앉아 있던
눈송이들을 한 주먹 떠냈다
손놀림에 따라 쏙쏙 뭉쳐지는 녀석들
녹기 싫어 꼭꼭 끌어안나 보다
네 곁에 영원히 있고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