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언제나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
《돌의 언약》
서문 – 침묵은 언제나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
1장. 그 돌을 본 사람들
2장. 동방에서 온 자들
3장. 돌아온 예물, 신라에 묻히다
4장. 십자가는 불을 품고 있었다
5장. 비밀의 유물실
6장. 예수의 잔향, 피부에 남다
작가의 말 – 기록되지 않은 것들이 말하기 시작할 때
서문 – 침묵은 언제나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
경주의 박물관.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유물 하나. 돌로 된 십자가.
1956년 불국사 극락전 복원 공사 중 땅 밑에서 출토된 그것은,
60년 넘게 설명 없는 팻말 옆에서 조용히 침묵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고학자 진연우는 그 돌 앞에서 멈춰섰다.
“십자가라면… 불국사에서?”
“이게 여기 있을 이유가 없지.”
그 돌은, 말하고 싶어 했다.
1장. 그 돌을 본 사람들
진연우는 기록을 뒤졌다.
1956년, 불국사 복원 당시 현장 작업 일지를 쓴 이는
하동 출신의 청년 노동자 ‘강도현’.
그는 작업 일지에 짧게 썼다.
"돌 하나가 나왔다. 십자 모양이다. 이상하지만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라졌다. 그 기록 이후 그의 흔적은 없다.
하지만 그의 손에는, 그날 찍힌 사진 한 장이 남아 있었다.
십자가를 쥔 채 먼 산을 바라보는 남자.
그 뒷배경엔 희미하게 ‘속리산’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2장. 동방에서 온 자들
서기 615년.
페르시아 사막 너머, 한 무리의 상단이 신라로 향한다.
그들 중 세 명은 ‘경교’를 믿는 동방 박사였다.
그들은 하나의 목표를 안고 있었다.
“주께서 동방의 땅에도 잔향을 맡기셨다.”
예수가 남긴 ‘네 번째 예물’을 신라 땅에 묻기 위해.
그것은 돌 십자가,
예수가 직접 손에 쥐었던 바위 조각이라 불렸다.
"이것은 증표다. 먼 훗날, 이곳의 사람들이 다시 기억할 것이다."
3장. 돌아온 예물, 신라에 묻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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