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향탄탄멘

한 그릇

by 마루

무향탄탄멘 – 한 그릇


어떤 음식은 향으로 기억되고,

어떤 음식은 조용함으로 남는다.

자극적인 향신료와 기름 냄새로 가득한 공간이

중식당의 일상이지만,

때로는 그 모든 향을 덜어낸 한 그릇이

더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무향탄탄멘’은 그렇게 탄생했다.

익숙한 탄탄멘에서 마늘, 양파, 고추기름의 강렬함을 걷어내고

두유와 닭가슴살, 참깨의 부드러움만 남긴 새로운 그릇.


향을 줄였지만, 이야기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


조용한 중식 한 그릇


국물은 자극 대신 고소함을 품고,

고명으로 얹힌 닭가슴살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삶은 청경채와 중화면이 어우러지며

식감의 균형을 맞추고,

무향 고추기름이 마지막에 입체감을 더한다.


이 요리는 시끄럽지 않다.

냄새로 말을 거는 대신,

조용히 다가와 위장을 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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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가이자 감정기록자입니다. 사람들의 말보다 더 진한 침묵, 장면보다 더 오래 남는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서 카메라와 노트북를 늘 곁에 두고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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