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의 거리를 걷다 보면 사방에 축제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우산동 카테일축제, 중앙동 치맥축제, 장미공원 장미난전축제…
이름은 다채롭고 수는 많지만, 정작 마음을 끌어당기는 대표성은 보이지 않는다.
알록달록한 글씨가 가득한 플래카드 아래를 지날 때마다 묘한 공허감이 남는다.
‘보러 오라’는 외침은 쏟아지는데, 무엇을 보러 가야 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축제의 현장은 늘 떠들썩하지만, 그 소란이 오래 남지는 않았다.
술잔이 부딪히고 치킨 기름 냄새가 골목을 채우지만, 다음 날이면 흔적만 남은 장터처럼 흩어진 기억뿐이다.
원주의 시민들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볼 게 없는데, 왜 보러 오라고만 하는 걸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