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밥
뚝배기 속, 혼자만의 밤
늦은 저녁, 불빛이 환한 국밥집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문을 열자마자 들큰한 육수 냄새와 매콤한 김치 냄새가 뒤섞여 코끝을 찔렀다. 동우회 모임의 한가운데, 나는 손님처럼 초대된 이방인이었다.
내 앞에는 뜨거운 내장순대국밥 뚝배기가 놓였고, 테이블 중앙에서는 순대와 내장이 겹겹이 쌓인 거대한 전골 냄비가 보글거리며 끓고 있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마치 국물 위에 뜬 기름처럼 둥둥 떠다녔다.
“그땐 그랬지!” ..
하는 왁자지껄한 대화, 소주잔이 부딪히는 경쾌한 소리, 전골의 김이 뒤섞여 하나의 덩어리처럼 나를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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