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준과랑
원주 준과랑, 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카페
원주 단구동 근처에는
조용히 향기로 기억되는 한 카페가 있다.
이름은 준과랑
커피 향이 깊고, 분위기가 고요한 그곳.
이 카페의 주인장은 내가 잘 아는 지인이다.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고,
한 잔의 커피에 정성을 담는 분이다.
그분의 커피는 단순히 ‘맛있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입안에 머무는 향,
잔을 내려놓을 때까지 남는 여운,
그리고 공간에 흐르는 따뜻한 온기.
그 모든 게 한 사람의 ‘철학’으로 완성되어 있다.
글씨로 전해온 추석 인사
이번 추석, 그분이 직접 써서 건네주신 한 장의 붓글씨.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정성과 배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 글씨를 쓴 분은 서예 공모전에서도 여러 차례 입선하신 분이다.
붓끝에서 흘러나오는 선 하나하나가 살아 있고,
글씨마다 ‘숨결’이 느껴진다.
한 자 한 자에 담긴 그 마음을 바라보다 보면
그저 인사 한마디가 아니라,
마음을 다해 쓴 **‘축복의 기도’**처럼 느껴진다.
☕ 커피 향과 먹의 향, 두 향의 만남
준과랑의 커피 향은 진하고,
그분의 글씨 향은 깊다.
둘 다 시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둘 다 사람의 손끝에서 완성된 예술이다.
한쪽에서는 원두가 볶아지고,
한쪽에서는 붓이 종이를 스친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건 단 하나 —
정성(精誠).
작가의 말
올해 추석, 나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분이 써주신 글귀를 다시 바라보았다.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그 문장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삶의 온기를 전해주는 한 줄의 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