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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 해변 데이트 스냅, 한 장의 사진이 완성되기까지

하이오렌지필림

by 마루

꽃지 해변 데이트 스냅, 한 장의 사진이 완성되기까지

꽃지 해변의 노을은 늘 같은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다.


계절에 따라, 바람의 방향에 따라, 구름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빛의 농도와 하늘의 색은 매번 달라진다.

이날 촬영은 단순히 연인의 모습을 남기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하늘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무대 위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얹는 작업이었다.

그 순간을 제대로 담기 위해
나는 노을의 역광과 인물의 노출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앞쪽에서 보조광(스트로브)을 사용했다.
빛은 강하게 사용하지 않았다.
노을이 가진 조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광량만 허용했고,
피부와 옷에 생기는 그림자만 부드럽게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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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사랑은 연출로 채우지 않는다.
빛을 조절하고, 시간이 허락한 색을 기다리고,
그 안에서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을 기록할 뿐이다.

이걸 모드 프론프트에서 실행한다

내가 카메라잡은 감각으로.


현장에서 촬영이 끝난 뒤, 후반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이 사진은 촬영만으로 완성되지 않았다.
나는 사진가이면서 동시에 후반 편집자이며,
이제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작업자이기도 하다.

촬영 현장에서 눈으로 본 풍경은
카메라 센서가 그대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을 역광 환경에서는
하늘은 과하게 밝고, 인물은 지나치게 어두워진다.

이 간극을 메우는 과정이 바로
후반 보정과 AI 보조 처리이다.

나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통해
‘눈으로 본 현실’과 ‘사진에 남은 기록’을 일치시킨다.

RAW 데이터에서 노출과 대비를 재정렬한다


노을의 색온도를 기준으로 전체 톤을 맞춘다


스트로브로 살린 얼굴의 밝기를 배경과 자연스럽게 섞는다


피부, 옷, 수평선, 모자 라인 등 경계선을 보완해 합성 흔적을 지운다


색상 맵을 재구성해 기억하는 색과 실제 색의 균형을 맞춘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사진작업의 후반 과정이다.
하지만, 나는 그 이후에 AI 기반 이미지 보정과 디자인 편집을 추가한다.

3. 촬영 컷을 콘텐츠로 확장하는 과정

(캔바 Canva + Whisk AI 편집 병행 방식)

이 사진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다음 제작 흐름을 거쳐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된다.

촬영된 원본을 라이트룸 또는 RAW 편집기에서 1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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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Google Labs 기반)에서 촬영 컷을 보완하거나
촬영되지 않은 보조 이미지를 생성



생성된 소스를 Canva로 가져와 디자인 기반 편집


제목, 문장, 레이아웃, 브랜딩 요소, 배경 처리, 시각적 구성 완료


블로그, SNS, 배너, 썸네일, 리포트, 영상화까지 확장 출력


즉,
촬영 → 보정 → AI 이미지 생성 → 디자인 편집 → 다중 포맷 생성
한 장의 사진이 아니라, 콘텐츠 1세트를 완성하는 구조다.

Canva는 제작 속도를 담당하고,
Whisk는 이미지 소스를 확장하며,
촬영 컷은 그 둘의 중심축이 된다.

4. 왜 이런 방식으로 작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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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잘 찍는 것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이미지 한 장’을 소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 이미지가 어디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함께 본다.

그래서 나는 ‘촬영’ 다음을 고민한다.
사진을 남기는 것을 넘어,
사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촬영 결과물을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과 디자인, 영상이 분리되지 않는다


브랜드가 원하는 형식으로 재조합이 가능하다


AI는 효율을 높이고, 사람의 개입은 감성을 유지한다


5. 하이오렌지 필름이 지향하는 작업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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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오렌지 필름은
사진을 찍고 끝나는 팀이 아니다.
우리는 기록을 완성하고, 그 기록을 활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한다.

촬영, 보정, 디자인, AI 보조 편집까지
한 곳에서 이어지는 이유는 하나다.

사진을 ‘결과물’이 아니라
‘이야기와 브랜드의 자산’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정리

이 글에 사용된 사진은 다음 3가지 요소가 결합해 완성된 결과물이다.

현장에서 실제로 기록한 순간


보조광과 컬러 보정으로 균형을 맞춘 이미지


AI 툴과 캔바 편집으로 콘텐츠 형태로 확장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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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는 순간이 전부가 아니다.
완성은 그 이후에 이뤄진다.
이제 사진은 “기록”이자 동시에 “활용물”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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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하이오렌지 필름은 한 가지 대답을 제시한다.

촬영, 감성, 활용.
셋을 따로 두지 않고, 하나로 묶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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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카메라와 HiOrange 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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