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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나만 모난 줄 알았다.
모난 돌(아이) 이야기
by
Gaemi
Aug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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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아빠돌과
동글동글 엄마돌 사이에서
뾰족뾰족한 모난 돌(아이)이 태어났다.
나 혼자 모난 돌이었다.
목소리도 컸고
하나뿐인 동생을 쥐 잡듯이 살았고
사춘기도 3년 내내 겪어서 부모님을 힘들게 했다.
그럴수록 더 모나게 모나게 자랐다.
나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
사회라는 곳에 첫발을 디뎠다.
그런데 세상 밖에는
나처럼 모난 돌들이 많았다.
나만 모난 줄 알았는데...
모두 모양은 제각각이었지만
모난 구석 하나쯤은 다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많은 모난 돌 중에
한 친구가 눈에 들어왔다.
무언가를 두 손 고이 간직하고 있던 친구.
그 친구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가까이 다가가 물어보았다.
나는 그렇게 나처럼 외로워 보이던
모난 돌이랑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서로 모난 곳이 많던 까닭에
우리는 매일 같이 싸웠다.
하지만 싸워도 싸워도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은
서로 밖에 없다는 것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다.
우리는 서로 부딪히며 오랜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조금씩 둥글해지기 시작했다.
서로의 모난 점을 조금씩 깎아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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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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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마음 빨래>>를 쓰고 그렸습니다. 그림책을 사랑하고 그림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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