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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한인생갱생 Jul 05. 2022

[짧은 글] 의지가 바닥이면 일단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아 한잔으로 삶을 통달해보자


의지가 바닥이면 일단 아아를 한 잔 마셔라

그리고 글을 써보자. 내키는 대로.

아마 카페인 때문에 들뜬 손가락이 조금은 바빠질 것이다.


나는 평생 무조건 '나'에게 잘해줘야 한다.

삶은 어쩌면 평생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하는 일의 연속이다.


지금 돈이 많건 적건, 성공했건 아니건, 행복하던 행복지 않던

아무 상관없다.


의지와 기분(우울), 성격, 행복은 항상 들쑥날쑥이니까

어떤 상황이든 간에 자기 자신을 잘 돌보기만 하면 된다.


우울하면 토닥여주고, 사기가 떨어지면 강박이나 스트레스가 있는지 체크하고

즐거우면 실컷 누려주고, 잘했으면 칭찬해주면 된다.


삶을 잘 살아내는 방법이 이것뿐이다.

어차피 누구에게나 첫 인생이기 때문에 계속 연습하듯이 살면 된다.

똑같은 삶은 없다.


연습하지 않으면, 늙어서도 자기 자신을 돌볼 줄 모른다.

자신을 온전히 챙기는 건 자기뿐인데

평생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주변인의 부재'만을 원인으로 돌린다.

그렇게 자신을 돌보지 못하다가 괴로워하며 죽는다.


누구도 원해서 태어나지 않았다.

그건 당신을 낳은 당신의 부모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자기 삶은 자기가 책임지고 돌봐야 한다.


당신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낳았다고 하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그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고 싶을 것이다.

나 자신은 피땀 흘려 뼈 빠지게 일한 대도, 그 아이를 위해서 평생 모든 다 해주고 싶을 것이다.


이제 그 아이가 '나'라고 생각해보자.

내가 낳은 그 아이를 그만큼  돌보고 사랑할 거면서, 왜 진짜 나 자신은 돌보지 않고 사랑하지 못하는가.

왜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가, 왜 심혈을 기울여 잘해주지 않는가.

세상 사람 다 떠나가도 나에게 잘해줄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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