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by
이슬
Dec 17. 2025
가을비 나리는 선창가에서
길 잃은 새 한 마리 홀로 날다가
가을비 장대비에 갇
혔어라.
가을비 장대비 병풍되었고
빈 세월 휭~잉 돌아 돌아서
빈 나뭇가지 끝에 앉았어라.
날 저물어 어둠 깊어지는데
젖은
꿈 접은 새 한 마리는
어두워 오는 고샅길 바래 섰어라.
가을비 장대비 나리는 날엔
갈 곳 없는 새 한 마리 노랫소리는
노랜지 울음인지 훌쩍였어라.
가을비 장대비 나리는 날은
옛 언약 아슴한 날 더듬으며
비 젖은 새 한 마리 서성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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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한 마리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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