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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달의 독백 25화

빛과 태양

시작 詩作

by 조은영 GoodSpirit

빛이 붉은 태양의 외피를 찢고

쏟아져 나온다


빛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갑게 뻗는다

빛은 제멋대로 제뜻대로

모든 곳으로 뻗어나간다

빛은 아직 모른다

빛이 태양이 된 후에라야

자신을 찢고 나올

뜨거운 빛들을 품어야 알 것이다


태양이 견디어 낸 것을



내장산 신선봉 오르는 길에서 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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