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으로 훌쩍 떠나기

뚜벅이의 끄적끄적

by 달바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훌쩍 떠나보자. 그곳이 어디가 되었던 한 번 그렇게 떠나 보는 거다. 만약 그것이 두렵다면 적어도 나와 거리가 먼 곳으로 떠나 보는 거다. 그렇게 되면 내 주의 모든 것들이 소중해지는 순간이 올 것이고, '아, 이것이 나에게 참 익숙한 일이었구나.'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제야 비로소 나는 익숙함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뭐 물론 가족들이 어떤 방식이 되었던 세상을 등지게 된다면 꼭 여행이 아니라도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럴 땐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의 외로움이 덮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장기간의 이별을 겪기 전에 한 번 단기간의 이별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한 번 틀어지게 되면 영원히 안 보는 관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장기간의 이별에 무덤덤해지기 위해 가끔 여행이란 게 필요하기도 하다. 그리고 그 여행에 있어서 우리는 그 단기간 인연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되고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친한 지인 사이가 되고 또 친한 친구 같은 사이도 된다. 그러면서 인연을 볼 줄 아는 시선이 생기고 그것이 다듬어지며 나름의 담담함이 생기게 된다.

그러니까 화자가 말을 하고 싶은 건 훌쩍 어딘가로 떠나 자신의 힐링을 위해 가는 것도 좋고 또는 인연에 지쳐 떠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것에 대한 힐링은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로 금전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욕심을 내려놓고 가까운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 보자.



국내 여행이라고 다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국어에 능통하지 않은 한 국내 여행이 좀 더 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까운 국내 여행부터 가보고 천천히 조금씩 거리를 늘려 보는 것도 나은 방법 일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천천히 남의 손길이 필요 없어도 '나 혼자서 스스로도 잘해요.'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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