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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시
겨울 산
다시 읽어보는 시
by
김순호
Jan 25. 2025
겨울 산 / 김순호
근육질의 사내들이 알몸으로 서 있다
휘휘- 휘파람 불며
짐승의 울음 같은 바람소리
산허리를 할퀴고 곤두박질친다
고독한 사내들이 알몸을 흔든다
땀방울 같은 열꽃을 끌어안고
뼈마디를 부벼댄다
우우-찢기는 신음소리
퍼져가는 겨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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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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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은둔의 '글'쓰기 의식으로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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