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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텀점프 Jan 31. 2024

아침에 일어나면 뛰어라!

모닝루틴에서 운동을 앞에 배치해야 하는 이유

오늘로 모닝루틴 91일째이다. 6시 30분에 일어나기 시작해서 조금씩 일어나는 시간을 당겼다. 지금은 4시 40분이 기상시간이다.


나의 모닝루틴은 2시간 정도 진행된다. 세수, 굴렁쇠, 명상, 감사일기 쓰기, 전공공부 20분, 글쓰기 20분, 독서 20분의 순서이다. 7시가 정도쯤에 시간에 따라 강아지와 1-2km 산책 겸 조깅을 한다. 그리고 출근준비를 하고 8시에 집을 나선다.


문제는 아침 조깅시간이 뒤에 배치되다 보니, 아침에 시간이 나지 않으면, 자꾸 조깅을 건너뛰거나, 짧게 형식적으로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겨울이 되니, 날도 춥고, 길은 얼고 이러저러한 핑계로 강아지를 뒤뜰에 풀어주고 건너뛰는 일상이 자주 생겼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운동소모임 단톡방에 매일 아침 4시에 4km 조깅을 하고 인증을 하시는 분이 있다. 1년 동안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하셨다. 분명 잘하실 것이다. 어느 분이 출퇴근을 걸어서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몇 년이 지나자 그분의 모습이 180도 달라졌다고 한다. 긍정적이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변해서 모든 주면 사람이 변화를 느낄 정도로 변하셨단다. 어느 동기부여가는 일어나자마자 뛰라고 권한다.


이런 얘기들을 한 귀로 듣고 흘릴 수도 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그 순간을 놓치치 않고 곱씹거나 그냥 지나치거나 그것은 온전히 나의 선택이다. 다이어리에 매일 기록하는 일상을 하니 이런 귀한 정보를 곱씹어보게 되었다. 기억력이, 일상을 되뇌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내 모닝루틴에 변화를 주었다. 운동을 소홀히 한다는 문제를 인식했으니, 점검하고 수정해야지. 아침 루틴에서 강아지와 조깅을 앞으로 배치했다. 바로 오늘이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굴렁쇠(요가동작)로 몸을 풀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서 명상을 20 분한다. 그리고 감자 (강아지)와 함께 집 밖을 나서서 2km 조깅을 했다.


밖은 깜깜하고, 약간은 차갑고 서늘한 공기가 기분 좋게 코로 들어온다. 온 세상이 고요 속에 잠들어있다. 기분 좋은 느낌이다. 나와 같이 이른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사람도 조깅을 하는 사람도 만났다.


20분의 조깅을 마치고 들어오니 몸은 땀이 나서 덥고, 기분은 상쾌하다. 전공공부를 시작하니, 달라진 것이 느껴진다.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페이지를 공부하게 되었다. 이해력이 높아진 것이다. 당연하다. 몸과 뇌는 연결되어 있다. 몸을 움직이면 뇌가 활성화가 된다. 아침 조깅이 뇌를 warm up 시켜주어 공부하기에 더 나은 상태가 된 것이다.


찌뿌둥하던 몸도 상쾌해졌다.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올라간다. 운동에 적당한 심박수는 자신의 최대 심박수의 70~90% 인데, 나의 경우는 107~140이다. 조금만 걷다 보면 금방 140에 다다른다. 심박수가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림프액 순환도 더불어 빨라진다. 림프가 순환이 잘되면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이 잘된다. 노폐물이 잘 배출되니 당연히 면역력이 올라간다. 운동의 수많은 장점 중 빙산에 일각에 불과하다.


모닝루틴을 시작하였다면, 반드시 운동을 하기를 권한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심박수를 높일 수 있는 어떤 운동이든 상관없다. 5분도 좋고 10분도 좋다.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그냥 운동화를 신어라. 그러면 당신의 모닝루틴은 더 효율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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