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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봄이 그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15화
눈이 되어 떠난 아이
바리 이야기
by
이동글
Oct 18. 2021
얼어붙은 세상에 서서
마음이 동상을
입은 듯 얼얼하기만
눈물도 얼어붙고
한숨도 얼어붙고
나도 그 자리에 얼어붙어
시간과 공간이 다 멈춰버리고
세상 어디
한 구석퉁이마저 허락되지 않아
싸늘하게 식은 너의 작은 몸뚱이
핫팩과
얼지 않게 준비한 물
삶아 따뜻한
닭가슴살
가슴과 함께 툭 떨어지고
내가 못나 널
품지 못해
이
추위에
자책이 얼음이 되어 박히고
밤새 하늘이 추울까 덮어준
눈 이불
이 더 시리고
서럽다
뒤돌아보지 말고
잘 가
다시는
이 땅에
그 무엇으로도 태어나지 말거라
예쁜 별이 되었다고 위로하지 못하는
추운 겨울에 눈이 되어 떠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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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
길고양이
Brunch Book
길봄이 그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13
엄마의 기도
14
어느 길봄이의 마지막 이야기
15
눈이 되어 떠난 아이
16
You are my sunshine!
17
크리스마스
길봄이 그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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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와 길봄이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입니다 .그림과 글로 길고양이에게 좀더 관대한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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