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왜 헌지우이치엔을 가는가?
#상해 #상해맛집 #헌지우이치엔 #양꼬치 #중국
"왜 상해 여행까지 와서 헌지우이치엔을 가나요?"
헌지우이치엔 관련된 영상이나 글의 댓글을 보면 이런 내용이 많다. 상해살이 10개월차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러한 말은 상해에 거주하는, 혹은 여러번 가본 사람들의 홍대병이라고 본다.
"나는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은 별로야"
"나는 현지인들이 가는 진짜 맛집들을 알아"
뭐 이런 마음이 아닐까. 농담이고, 아니 사실 반농반진이다.
샤오홍슈(중국 SNS)에서도 다뤄지는 내용이다.
"헌지우이치엔에 가면 절반이 한국인이다"
"한국인들은 왜 헌지우이치엔을 좋아하는가?"
뭐 그런 내용의,
서론이 길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해에서 양꼬치가 먹고 싶다면 헌지우이치엔을 가는 것이 맞다."
이 곳이 한국인한테 인기 있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기 때문이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것이 고기 자체의 풍미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상해에서 10군데 이상의 양꼬치를 먹어봤지만, 헌지우이치엔을 제외하면 모두가 그렇다. 양고기나 돼지고기의 잡내를 좋아하는 나도 "아 이건 나도 못먹겠는데" 하는 곳들이 꽤 있다.
헌지우이치엔은 한국인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큼 잡내를 잘 잡아뒀다. 고기 자체도 괜찮고, 종업원이 다 직접 구워준다. 여기는 특이하게 QR 메뉴판에 종업원에게 팁을 주는 메뉴가 있는데, 10~20위안 정도를 팁으로 주면 정말 좋아하면서 열심히 구워주고 서비스도 준다. 큰 돈이 아니니 4천원 기분 좋게 쾌척하고, 좋은 대접 받으면서 식사하자. (메뉴의 마지막 부분에 비행기, 포르쉐, 뭐 이런 아이콘이 있다, 그걸 추가하면 된다)
추천 메뉴는 기본 양꼬치, 볶음밥, 냉면, 샐러드 정도이다. 양꼬치는 기본 양꼬치와 양념된 양꼬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본 양꼬치가 맛있었다. 샐러드는 흔히 볼 수 있는 서양식 샐러드인데, 이게 의외로 양꼬치와 조합이 좋다. 볶음밥은 아주 기본적인 계란볶음밥인데, 밥도 고슬고슬하니 정말 일품이다. 냉면은 약간 옛날 한국 중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중국식 냉면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부분. 헌지우이치엔은 체인점이고, 상해 메인 스팟에만 10개 이상의 체인점이 있다. 그 중 어떤 지점은 숯불을 사용하고, 어떤 지점은 전기를 사용한다. 이게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숯불을 사용하는 곳이 월등히 맛있었다. 예를 들어서 난징동루, 와이탄 쪽의 헌지우이치엔은 모두 전기였다. 이왕 가는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숯불그릴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난징동루같은 정말 메인 스팟인 곳은 대기시간이 최소 1시간이다.)
흔히들 얘기하는 상해 도심은 생각보다 작고(서울보다 작다) 택시비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Didi를 타고 다녀오자! 숯불을 사용하는 곳은, 아래처럼 很久以前羊肉串를 검색했을 때 로고에 빨간색 글자 炭烤로 구분할 수 있다. 고덕지도, Didi에 아래 중 가까운 곳을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끝
很久以前羊肉串(田林路店)
很久以前羊肉串(七宝宝龙店)
很久以前羊肉串(昌里路三钢里店)
- 총평
맛 : ★★★★★
가격 : ★★★ (중국 물가치고 비싼 편)
위치 : ★★ (메인 스팟에서 떨어진 곳)
총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