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찬가
절제된 단어들 사이에,
함축된 언어의 결을 따라,
은유의 묘미 끝에서,
삶의 모든 의미가 응축되어
마침내 빚어지는,
눈물처럼 영롱한 한 알의 진주.
아, 그것이 바로 시(詩)였다.
<시답지 않은 시 3부>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습니다.
안녕하세요. 주 2회 연재, 총 30편의 이야기로 이어온 <시답지 않은 시 3부>의 긴 여정이 오늘 막을 내립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3부는 제 안의 다양한 감정과 사유의 '조각'들을 모아둔 곳이었습니다. 정해진 주제 없이, 그날그날 마음이 이끄는 소리를 따라 자유롭게 거닐었던 글의 놀이터였습니다.
<시답지 않은 시> 1부와 2부가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생각들을 그대로 뱉어낸 기록이었다면, 이번 3부는 아주 조금이나마 '시의 언어'로 말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작은 변화를 독자님들께서도 함께 느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AI에게 제 시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었습니다. 후후후,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시답지 못하다고 하네요. 결국 저는 브런치북 제목 하나는 잘 지은 듯싶습니다. <시답지 않은 시>.
시 답지 못한 시지만, 우겨보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더 깊어진 시선과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긴 여정을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