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아침 공기는 내 영혼의 정화제가 되었고, 자연의 움직임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즐거움 위에 의미라는 고명을 얹어 삶의 품격을 높여보는 데 사용해 본다.
아파트 산책을 하다 유난히 반짝이는 보랏빛에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좀 작살나무’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보랏빛 작은 알갱이들로 뭉쳐진 열매가 가지마다
가득 맺혀 마치 꽃과 같다. 가만 보니 몽실몽실 뭉쳐진 작은 알갱이들이 문득 우리네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겪게 되는 고난과 아픔, 예상치 못한 시련과 고통 그리고 여전히 관계 안에서 맞닥뜨리는 시기, 질투까지. 경쟁 사회의 구도 속에서 스스로 외로운 자리를 자처하며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 내기 위해 인내하고 사랑하며 살아온 시간을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을 것 같아도 어느 날 당신은 영롱하게 빛나는 꽃이라 불리고 있을 것이다.
‘좀 작살나무’를 보며 꽃이 되기 위한 치열한 삶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견고하게 살아내며 꽃이라고 불리는 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