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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by 김선화

당신은

햇살처럼 눈부시게

첫눈처럼 아름답게

깃털처럼 자유롭게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당신의

상냥한 목소리

청량한 웃음소리

마르지 않는 사랑이

그림자 되어 따라옵니다


당신처럼

오늘을 진실하게

지금을 성실하게

매사에 정직하게

범사에 감사하게 살다가


당신처럼

그리움의 그림자 되어

고요히 머무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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