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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5장(과유불급, 무엇이든 과하면 안 됩니다.)

과한 잣대는 엄혹한 대가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이제 이 이야기도 조금씩 그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잠언에 대한 제 이야기를 마친다면, 한동안 잠언이야기를 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학기를 시작해야 하니까요. 또 시간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시 연재를 해볼 생각입니다만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2025년 07월 25일 –잠언 25장-


잠언 25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유불급.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네.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과유불급을 가지고 왔느냐? 지금의 사건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제가 주목한 것은 ‘도덕’, ‘지지’입니다. 도덕에 관한 사항은 민주당을 말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도덕적 논란에 휩싸여도 그저 밀고 나가면 그만입니다. 이에 대해 옛날 같았으면 뻔뻔하네 마네 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저 감흥도 없습니다. 그에 비해 민주당은 도덕이 넘쳐흐르는 정당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의 진보는 도덕을 주장합니다. 도대체 왜 민주당에 엄한 도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인지요. 우리는 그저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하는 건데, 왜 도덕까지 검증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도덕을 주장하다 낙마한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 것인가요? 또 얼마나 물러나게 할 셈이며, 또 얼마나 정치적으로 죽게 만들 셈인지요? 그렇게 도덕이라는 잣대로 비판하는 우리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일까요?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을 돌로 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지금도 가슴속에 남습니다.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공론장을 떠나기로 결심한 만큼 더 이상 비판할 이유도 없지만, 그저 그만했으면 합니다.


지지의 경우, 검증과 비판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당 당대표 특정 후보에 대한 무지성 네거티브 및 다른 당대표 후보에 대한 무지성 지지가 줄을 이어왔습니다. 저를 비롯한 다른 당원들은 피로감을 느껴 말다툼을 하다 특정 단톡방을 나왔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그 다른 당대표 후보를 향한 마음이 차갑게 돌아서게 마련입니다. 제가 그런 상황이었고, 최근에 벌어진 그 다른 당대표 후보의 언행으로 인해 아예 그 다른 당대표 후보에 대한 마음을 접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상흔이 짙게 남아있습니다.


정치란 것이 과하면 그 후폭풍이 심하기 마련입니다. 정치판이 이런데, '지금과 같이 언론, 유튜버에 휘둘리는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가지고 시민의회를 활성화한다면, 과연 어찌 되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유할 수 있는 힘은 우리 시민들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쯤 하고 말씀을 공유하고 마칩니다.


잠언 25장 16절: 너는 꿀을 만나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하므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과유불급.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상 저녁의 잠언 말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날이 상당히 덥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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