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는 정말 싫어
2025년 07월 23일 –잠언 23장-
잠언 23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르시시스트가 아무리 잘해주는 것 같이 보여도 그 마음은 나와 같이 있지 않다."
네. 그렇습니다. 표면적으로 잘해주는 사람의 마음에 어떤 목적이 도사리고 있다면, 그 행동이나 말도 그러합니다. 때문에 그 마음이 저와 같이 있지 않다는 것이죠. 저 역시 과거에 인간관계에 목이 말랐던 탓에 어느 사람이든지 사귀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다 나스시시스트에게 데이기도 하고, 가스라이팅도 당해보고... 그 당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병이 무엇인지 인지도 못하고 이해도 못한 채 그저 내가 문제가 있으니 조금만 노력하면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에 잡혀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특유의 게으름으로 인해 노력을 하지는 않은 듯하네요.
각설하고 서울에서 사람들에게 진탕 데어버린 이후 사람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딱히 누구에게도 매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단체를 건드려서 나 스스로 자폭하지 않을 뿐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것들이 무너진 상황입니다. 네. 어제 제가 글을 썼다시피 오픈단톡방에서 벌어진 일들, 당원 단톡방에서 벌어진 일들... 공론장에 대한, 한때나마 약간의 믿음을 주었었던 지인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뭐 처음부터 전적으로 신뢰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저 자신을 부정당한 듯하여 기분이 좋지 않군요.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이유로 은유적 표현을 하자면, 저는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선호하게 될 것 같군요... 적어도 약간의 답답함만 있을 뿐, 감정이 부딪힐 일은 없겠군요.
정말 감정이 부딪히는 대화는 하기가 싫어집니다. 환멸감이랄까요? 12.3 비상계엄 이후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공론장에서 대화도 해보고, 논쟁도 해보고 그랬지만 진짜 지치는군요. 앞으로 공론장 활동을 필요한 것 이외에는 줄여야겠네요. 너무 쓸데없는 공론장에 끼어들어서 괜히 스트레스를 자초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악한 자의 진찬을 탐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영혼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그 진찬을 탐하여 먹게 되는 순간 악한 자의 조종을 받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조금 먹은 것도 토하게 될 것이며 내뱉은 아름다운(?) 말도 헛된 곳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만 공유하고 마칩니다.
잠언 23장 2절: 네가 만일 탐식자여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이 말씀은 정말 무섭군요. 이상 저녁의 잠언 말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날이 상당히 덥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