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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2장(약자를 갈취하는 자의 최후는?)

장기말로 비참하게 버려지든, 법의 심판을 받든, 최후 심판을 받든

by 겨울방주

2025년 07월 22일 –잠언 22장-


잠언 22장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약한 자를 압제하고 강한 자에게 기대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가?”


네. 그렇습니다. 출세하고 싶은 사람은 보통 강자에게 뇌물을 바치거나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여 강자에게 이롭게 하는 논리를 만듭니다. 그렇게 하여 자신이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죠. 어찌 보면 흔히 있는 것이 아닐까요?


네. 그렇게 해서 출세를 했다고 합시다. 한자리 차지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다음은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실 건가요? 과연 그렇게 하실 수 있을까요? 애초에 이익을 취하려고 약자들을 쥐어짜고 압제하면서 강한 자에게 다 가져다 바쳤으면서 말이죠.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려면 강한 자들을 적대해야 하는 것 인데도요?


일반화하기는 그렇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바쳤던 것을 되돌리기 위해 약한 자들을 더 쥐어짭니다. 정말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비단 공무원들만의 이야기일까요? 우리들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해당이 안 될까요?


저는 이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왜? 우리에게도 본능적으로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무원들만 욕할 문제는 아닙니다. 각자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자신보다 더 강한 자에게 빌붙어 가면서 그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이 잦습니다. 저도 그런 기이한 현상을 경험해 봤습니다. 저는 그런 현상을 용납하기가 그렇습니다. 의문을 제기하기만 하면 오히려 그 의문을 제기한 사람을 잘못한 사람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것입니다. 가스라이팅을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이익을 얻은들 과연 그것이 이익일까요? 아니면 강자가 귀찮다는 듯이 휙 던지는, 다시 말해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는 식의 떡고물일까요? 그런 식으로 이익을 얻은 자는 과연 그 이익을 영구히 누릴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응보는 어떤 식으로든 받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강자에게 버림을 받는 것이죠. 마치 쓰다 버리는 장기 말처럼 말이죠. 세상사 참 재밌습니다. 해당 잠언 말씀은 돈에 관한 말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돈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하신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이 말씀만 공유하고 마칩니다.


잠언 22장 22~23절: 약한 자를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서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저녁의 잠언 말씀입니다. 날이 상당히 덥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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