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오랜만에 조용한 카페에 들러
따뜻한 차도 마시고
숲멍도 하고
대화도 간간히 나누고
잘 살고 있는 거 같아
잘 살 줄 알았다고 자책하던 내 무거운 짐
오늘따라 훌훌 가볍게 털어버리고
새로운 설렘이 느껴지는 오늘
겨울바람에 날려 보내는 이 기분이
이런 거구나!
이런 거였어!
어제 가을처럼 맑았던 날씨에
집안일을 모두 해두고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외출채비를 하고
한적한 곳에 나와
차와 책으로 힐링
행복하다!
잘 살고 있는 거 같아!
비밀을 조용히 꺼내
이야기하고 난 기분이랄까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거야
믿음이 생긴다
상처는 언젠가 아물거라 생각은 했는데
이제야 새살이 돋아나는 것 같다
마음도 함께 단단히 굳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