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원 장학금 종류와 장학금 받는 법
봄날씨가 만연한 4월입니다. 다들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어떻게 대학원을 준비했고 대학원 수업을 듣기까지의 과정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막상 대학원생은 학기에 들어가면 생활이 단조롭거든요. 그래서 글로 쓸만한 이야기가 좀 줄어든답니다ㅠㅠ
때문에 오늘은 주제를 살짝 바꾸어서 대학원생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종종 이렇게 외전 형식으로 다른 내용을 넣어보겠습니다. 다만 박사과정은 또 다르니깐 오늘은 석사 과정에서의 경제적인 부분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일반적으로 생각하거나 알고 있는 대학원생의 이미지와 정보는 공대 대학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대가 각 학교마다 다 있고, 학부생이 대학원을 가는 비중도 높아서 공대 대학원생의 숫자가 많거든요ㅎㅎ 공대 대학원의 등록금은 제가 여러 지인들을 통해서 들은 결과를 통해서 눈대중으로 얘기하겠습니다. 국립대는 400~600, 사립대는 700~800이라고 합니다. 와우, 꽤 비싸죠? 이러니 대학원생들이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더 고생하는 겁니다ㅠㅠ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인문대는 공대보다는 등록금이 쌉니다. 이유가 뭘까요? 공대 쪽이 여러 기기 사용, 재료 사용을 학교 돈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대학이 기본적으로 등록금을 좀 더 높게 책정을 합니다. 인문대는 강의실 사용이랑 도서관 이용 말고는 대학에서 뭔가를 사용할 일이 없죠. 아이패드와 프린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이상한 개그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인문대, 특히 사학과 대학원의 등록금은 얼마일까요? 국립대는 200만 원대, 사립대는 400~600대입니다. 공대보다 확실히 적죠?ㅎㅎ 아, 다만 대학원을 가리지 않고 입학한 첫 학기에는 입학금이라고 해서 돈을 더 냅니다. 저는 100만 원을 더 냈답니다.
제가 실제로 냈던 금액을 살짝 편집해서 올립니다. 참고해 주시면 돼요ㅎㅎ 저 때는 후 감면이라고 해서 제가 낸 돈을 돌려받는 식으로 장학금을 받았기에 장학금이 0원입니다. 근데 아무리 인문대라고 하지만 사립대면 한 학기 등록금이 꽤 크죠? 직장인들한테도 부담스러운 돈인데 각 대학 졸업한 학생들은 정말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부모님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석사 2년 내내 부모님께 마냥 도움을 요청하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장학금이 존재하는 거고, 대학원에 가시는 분들을 꼭! 장학금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장학금은 어떻게 확인하냐고요? 첫 번째는 각 학과 사무실에서 장학금 정보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조교 구인 메일을 학생들 메일로 보냅니다. 두 번째로 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 보통 '장학, 등록'같은 탭이 있습니다.
막 생각난 대학의 대학원 홈페이지를 검색했는데 바로 뜨네요. 이렇게 나오는 장학 메뉴를 꼼꼼하게 확인해 주고 자기가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을 꼭 신청해 주세요!
대학원의 장학금은 크게 교내장학금과 외부장학금으로 나뉩니다. 교내 장학금은 ta, pa 등등 이름이 다양한데 쉽게 얘기하면 조교입니다. 학과 행정조교도 있고 수업만 담당하는 수업조교도 있습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니깐 이 부분도 자기 학과 사무실에 물어봐서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방학 중에 조교를 구인할 때에 설명해 줍니다. 조교를 해서 주는 장학금은 보통 등록금의 일부를 감면하거나 그 금액만큼을 계좌로 보내줍니다. 학교마다 다른데 제가 모은 정보로는 50~90% 감면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내 장학금 두 번째는 성적장학금인데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학교는 보통 조교 장학금을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 줬습니다. 50~100 정도 합니다. 세 번째는 일명 근로 장학금이라고 하는데요, 교내 연구소나 여러 행정팀에서 일을 하는 겁니다. 주에 11시간 정도 할 수 있는데 최저시급보다 조금 높게 줍니다. 저는 최저시급이 8500원대에 9000원을 받았습니다. 지금이면 10500원쯤 받겠네요.
마지막 외부장학금은 기업, 재단 등에서 하는 장학사업입니다. 기업, 재단마다 선정기준과 금액이 상이해서 평균을 내기는 힘듭니다. 다만 정말 좋은 장학사업에 선정되면 석사 2년 내내 등록금을 모두 장학금으로 내고 다닐 수 있습니다. 최고죠?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합니다. 저는 외부장학금을 두 번 신청해 봤는데 모두 떨어졌습니다ㅠㅠ 대신에 조교 장학금은 석사 2~4학기까지 모두 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휴~
오늘은 대학원생이 내는 등록금과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조교 업무와 실제 감면액에 대해서 쓸지, 지난 연재에서 얘기하겠다던 동양사 수업 ot와 선배들을 고대사 발표를 다룰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