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노래가 너무 못생겼어"
아침을 준비하며
나는 엉덩이를 씰룩이며 흥얼거렸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아이가 나를 빤히 보더니
한마디 했다.
"엄마, 노래가 너무 못생겼어."
헉, 노래에도 생김새가 있다니.
나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이의 말은
늘 예기치 않은 곳에서 빛을 발한다.
어른의 언어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발상.
아이의 시선을 통해 나는
세상을 조금 더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하루를 읽고, 마음을 다독이는 사람. 현재는 만4세 아이의 하루를 읽고, 엄마의 삶을 다독입니다. 그렇게 오늘을 배워가는 하루다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