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건 소중해"
아이는 장난감을 잘 나누는 아이였다.
친구가 손을 내밀면 망설임 없이 건넸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착하다" 며 칭찬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조용히 아이를 바라보았다.
양보하고 베려하는 마음,
기꺼이 내어줄 수 있다는 건 값진 마음이다.
하지만 세상은, 웃으며 내어주는 마음만으로 언제나 따뜻하게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알려주고 싶었다.
좋아하는 걸 지키는 것도 똑같이 소중한 일이라는 걸 .
아이를 살포시 안으며 말했다.
"네가 가진 걸 다 내어줄 필요는 없어.
너의 소중한 한 가지는 네 곁에 두어야 해.
모두에게 다 주지 않아도 너는 충분히
따뜻한 아이야."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토끼인형을 꼭 끌어안고 말했다.
"엄마, 이건 한 개라서
소중해서 줄 수 없어"
나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이가 누군가에게 내어줄 줄도 알고,
자신의 마음도 지킬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니까.
네 마음의 한 자리는
언제나 너를 위해 남겨두렴.
남겨둔 마음은 너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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