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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상처와 치유 2

회복은 재생의 힘이다


사랑은 예민하다.


오늘까지는 죽고 못 살 것만큼 뜨거웠어도, 당장 내일이 되면 감정에 따라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의 변화 때문에 진실해야 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만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때 비로소 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나는 지난 글에서 동생의 남자 친구를 만나, 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의 정리를 부탁했다. 그 뒤, 더 이상은 그들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 정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다.


어차피 옆에서 아무리 말해 봤자 소용이 없다. 본인이 느껴야 한다. 그래야 움직이기 시작하고 행동이 달라지게 된다. 계속 이야기한들 실없는 사람만 되고, 한 번 무게 있게 말한 것마저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


결국 힘들어지면 그만하게 되어 있다. 사랑이라는 하트를 상대와 나 사에 두고, 이 하트를 함께 뛰게 할 의미가 없어질 때 서로를 떠나기 마련이다.


이때는 서로를 향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것이다. 감정의 굴곡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이 관계에서 더 이상 개선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당사자들은 잘 알게 된다.


동생과 그와의 만남이 많이 힘들었을게 느껴진다. 이제는 소용돌이 사랑에서 벗어나 회복의 시간을 걷기를 바란다.



"그대들의 사랑에 후회는 하지 말아요. 자책도 말아요.


이제부터라도 각자의 길로 걸어가면 돼요.


그래도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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