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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라는 고마움 2

배려는 따뜻한 연결이다


배려라는 감정에는 따뜻함이 묻어나 있다. 그래서 진심이 아니면 하기 힘든 것이 배려이기도 하다.

나는 사람을 대할 때 억지로 잘해주려 하지 않는다. 형식적인 태도는 겉으로 티가 날뿐더러 얼마 가지 못해 속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진심 어린 배려는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된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절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무작정 해결에 나서려는 조급함보다는,


그 친구의 이야기를 침착하게 경청해 주는 것이 상대의 불안정한 심리를 안정화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 한 명이라도 나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될 테니 말이다.


그다음에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해 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절친 입장에서는 문제 해결에 대한 보다 현명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물 한 모금을 마셔도 편안한 사람과 함께할 때는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단순한 물만이 아닌 진심을 함께 나눈 것이라 여겨진다.


여기서 편안함이란 서로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상대를 이해하고 돕고자 했던 마음씀씀이가 따뜻하게 전달되었던 그 순간부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 두 잔만 바라보고 있어도 어색함이 흐르지 않는 너이고 나이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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