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살짝 거리를 두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나에게 먼저 다가와 주기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관계는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노력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나와 에너지가 통하는 사람은 애쓰지 않아도 서로 끌리기 마련이다. 내향적인 사람도 본인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저절로 마음과 발길이 상대를 향한다. 이때 상대도 알아차리며, 알 수 없는 긍정적인 신호를 느끼게 된다. 바로 그 순간, 좋은 인연은 시작된다.
나는 마음의 힘을 빼 본다. 귀한 인연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가장 자연스러울 때가 가장 매력적이듯이, 진심을 담은 에너지가 상대에게 닿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