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삶을 가로막는다면

by hyncollection

우리는 무슨 선택을 하든 후회를 하게 되어있다.

모든 선택에는 이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누구나 살면서 후회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그럴때마다 주변에선 후회하지말고 현재를 살아라. 라고 말한다. 과거를 꺼낼 수록 우울해지는 법이라고. 과거를 생각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고. 나도 늘 그런 말들을 듣고 모든 시간들을 걸어왔다. 그런데 생각이라는 것은, 내가 멈추겠다고 멈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의지와 노력의 부족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자의적으로 생각을 멈춘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고민 끝에, 나만의 답을 내렸다.


과거가 생각나면 과거를 되새기고, 후회가 된다면 충분히 후회하고, 미래가 불안하면 마음껏 불안해 하는 것.

그런 감정들 또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것이다. 살아가다보면 이 사회는 우리에게 생산적인 것만을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기계가 아닌 인간이다. 생산적인 것들은 인공지능이 더 잘하는 영역이고 앞으로는 더 그렇게 될것인데, 굳이 인간도 모든 분야에서 생산적이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것에 더 집중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단,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살아라’는 것이다.

우리가 후회의 감정이 든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그때의 나보다 발전한 모습이기 때문이지 아닐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다면, ‘내가 왜 그랬지’ 라는 생각또한 하지 못할 것이니 말이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걸어온 시간과 경험들이 다르기에 다르게 생각할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자꾸 떠오르는 그 생각들을 애써 무시하려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그 생각들은 부정하려하면 할수록 커져갈 뿐이니, 생각들을 온전히 인정한다면 그 생각들은 자기 안에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받아들여지고 자기 안에서 답을 찾는 순간, 그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단점만 존재하는 성격은 없다. 잠시 생각하고 정리하고 그 다음 현재를 살아도 늦지 않는다. 어쩌면 그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순간 삶의 부스터가 되어 더 윤택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후회하는 것을 미련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 곱씹어가며 우울해하는 것을 한심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건 그냥 감정소모일 뿐이라고, 시간낭비라며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삶이란 예측불가능한 것이다. 때론 그냥 마음껏 미련해지고 마음껏 한심해져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 낭비가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우리가 취하는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설사 그것이 정말 시간낭비일지라도 좀 하면 어떠한가. 과연 그것이 당신의 정신적 안녕보다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힘들어하고 우울해하고 후회하고. 우리는 늘 이런 감정이 가져다주는 부정적인 면모들만 바라보지 긍적적인 면모는 생각조차하지 않는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통해 성장한다. 또한 힘든 감정 또한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이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충분히 누리자. 인간에게는 얼마나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는데, 평생을 행복한 감정만 느끼고 살아가고 싶은가? 그말은 어떻게보면 인간으로써 극히 일부만 경험하고 가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지금 당장 시간낭비처럼 느껴지는 감정들도, 실은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고 발전해나가기 위한밑거름인 귀한 경험이다. 후회도 해보고 아파도 해봐야 장단점과 가치를 깨닫게 되는 법이다.


후회하고 있는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말자. 과거를 확인하는 것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돌이켜보는 것이다. 과거를 통해 우리는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미래의 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게된다. 당장의 주변시선은 부정적일 지 몰라도 만약 당신이 그 시간을 거쳐 더 나은 사람이 되어보인다면 사람들은 더이상 그 시간을 헛되었다 부르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남들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정말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내 감정에 대한 결정권이 항상 내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많은 요소들이 내 생각이나 감정을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을 바꿀 순 없을지라도 다루는 방법은 존재한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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