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부부이자 어린아이들을 둔 우리는 서로의 건강이 가장 우선이다.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첫째가 28살, 늦은 막내도 고등학생들이 많지만 아직 9살, 10살 연년생형제를 둔 우리는 조금 더 젊게, 더 건강하게를 외치며 각별히 건강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아침 식사는 그릭요거트에 과일 조금과 견과류로 먹고, 점심은 한식으로 먹으며 저녁은 건너뛸 때도 있고 유산균을 넣은 요거트로 간단히 먹을 때도 있다. 신랑 역시 루테인을 비롯한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먹고 있다. 그런데도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 근래에 목이 아프다는 얘기를 자주 하던 신랑을 데리고 토요일에만 근무하는 병원으로 함께 출근했다. 진료를 보고 치료는 여기저기 아픈 곳을 찾아 직접 해줬더니 돌아오는 길에 60% 정도 통증이 경감했다며 고맙다며 웃는다. 신랑이 아프면 걱정이 많아지는 건 아내인 나이니만큼 성심성의껏 해줬는데 결과가 좋다니 감사했다.
오전 아르바이트 하는 병원에서도 환자들이 선물이며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용돈도 주시곤 하는데 신랑도 아픈 곳이 편해져서인지 집에 돌아와서 다리 마사지도 해주고 설거지도 깨끗이 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폭염과 폭우가 함께 오는 장마라더니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둘이 꼭 붙어 앉아 새삼 귀한 얼굴을 마주 보며 웃었다. 이 여름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잘 지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