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는 마사지를 해주는데 머리와 목을 주물러주고 발바닥을 눌러주면 항상 좋아졌다고 했는데 이번엔 괜찮아졌다면서도 타이레놀을 찾아먹는 모습이 많이 아픈 것 같았다. 그렇게 일주일을 지나왔다.
오늘은 주말이라 아침부터 어디 가고 싶은 곳이 있냐며 묻는데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운전을 못하니 평일에는 자주 못 나가는 나를 위해 주말은 항상 멀리 나가주는데 오늘은 어디 가지 말고 집에 있자고 했더니 마지못해 쉬겠다고 했다. 평소에 낮잠을 자지 않는 성격인데 아침을 먹고 조용히 안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는 것 보니 많이 피곤했구나 싶어 아이들과 다이소에 가서 퍼즐과 클레이, 색칠공부를 사고 늦게 들어왔다. 그 사이 깬 신랑이 코로나 간이검사를 해봤는지 양성이라고 한다.
그렇게 아픈데도 아이들을 위해 외출할 생각을 했다는 게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암탉과 병아리들을 지키는 수탉처럼, 꼿꼿이 고개를 들고 저 너머를 살피는 신랑에게, 오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